말씀나누기

유다의 편지 (유 1:17-23)

임헌준 2021. 1. 30. 13:45

 

유다의 편지

(1:17-23)

 

유다서는 예수님의 동생인 유다가 성도들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유다는 이 편지에서, 성도들에게 그리스도교 신앙을 위협하는 거짓된 무리들을 멀리하고 믿음을 잘 지키라는 권면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한국 교회는 내외적으로 적지 않은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을 반대하는 쪽으로부터 오는 공격도 있지만,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인답지 못한 행위를 함으로써 자초하는 공격도 적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교회 또는 교회 관련 기관들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세상 사람들 입에서 교회가 지긋지긋하다는 소리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참으로 가슴이 아픕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신실하게 믿음의 길을 가고 있지만, 그렇지 못한 이들도 있어 주님의 영광을 가리고 교회를 부끄럽게 합니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날마다 순간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마음과 영을 새롭게 하며 믿음의 길을 바로 걸어가야 하겠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는 유다의 편지는 생소한 내용이 아니고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익숙한 내용입니다. 우리가 늘 생각하고 걸어가야 하는 길입니다. 유다서뿐만 아니라 성경 전반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말씀입니다. 그만큼 그리스도인들에게 요청되는 기본적인 덕목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유다는 일곱 가지를 권면합니다.

 

첫째, 지극히 거룩한 믿음 위에 자신을 세우라”는 것입니다.(20a) 어디에 나의 삶을 세울 것입니까? 어디에 나의 가정과 나의 일터를 세울 것입니까? 자신의 지극히 거룩한 믿음 위에 세워야 합니다.

둘째, 성령으로 기도하라”고 말씀합니다.(20b) 그리스도인은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해야 영이 살고, 삶이 삽니다. 기도를 쉬지 말아야 합니다.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는 우리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셋째,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신을 지키라”고 권면합니다.(21a) 모든 생명 있는 존재는 사랑으로 삽니다. 우리 모두는 사랑을 받아야 하고, 사랑을 해야 하는 존재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람들을 사랑하며 살아야 합니다.

넷째, 영생에 이르도록 주 예수 그리스도의 긍휼을 기다리라”고 권면합니다.(22b) 내가 잘한 것이 있어서가 아니고, 하나님의 긍휼과 예수 그리스도의 긍휼로 말미암아 우리가 죄를 용서받고 구원을 얻게 되었습니다. 오늘도 주님의 긍휼이 우리의 소망의 근거입니다. 영원한 생명에 이를 때까지 하나님의 긍휼을 기대하고 사모하며 늘 깨어 있어야 합니다.

다섯째, 어떤 의심하는 자들을 긍휼히 여기라”고 합니다.(22) ‘어떤 의심하는 자가 누구일까요? 창조주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의심하는 자,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복음을 믿지 못하고 의심하는 자입니다. 그러한 사람들을 긍휼히 여기고 그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여섯째, 어떤 자를 불에서 끌어내어 구원하라”고 합니다.(23a) ‘어떤 자가 누구일까요? 죄로 말미암는 심판의 불을 피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그들이 믿음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참되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도록 그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어진 거룩한 사명입니다.

일곱 번째는 “어떤 자를 그 육체로 더럽힌 옷까지도 미워하되 두려움으로 긍휼히 여기라”는 것입니다.(23b) 여기서 어떤 자육체로 죄를 지은 사람입니다. 죄를 철저하게 미워하되 죄인은 긍휼히 여기라고 말씀합니다.

 

유다의 말씀은 오늘 우리들에게 권면이자 위로와 소망을 줍니다.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그 크신 사랑 안에서 우리가 힘을 내서, 그리스도의 영광 앞에 흠이 없이 기쁨으로 서게 되는 그 날이 오기까지 믿음을 지키고 승리하는 우리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긍휼과 평강과 사랑이 성도님들에게 더욱 많이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