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나누기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골 2:6-7)

임헌준 2016. 4. 16. 17:54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2:6-7)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말미암아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받았습니다. 본문은 예수 그리스도를 인생의 주()로 모시고 사는 성도들에게 하는 바울 사도의 권면입니다.

6b-7절은 다섯 개의 명령문으로 되어 있는데, 처음과 끝에 있는 두 개의 명령문은 동사가 능동태로 사용되고 있고, 그 사이에 있는 세 개의 명령문은 동사가 수동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동사를 수동태로 사용한 까닭이 무엇일까요? 그 동작의 주체가 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내가 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하시는 것입니다. 나는 하여지는 것입니다.

 

예수님 안에서 행하라.”

예수님 안에서 내 인생길을 걸어가는 가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손을 잡고 동행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뜻을 이루며 사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나타내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세상에 살면서 하는 행실 하나하나는 주인이신 예수님에게로 돌아갑니다. 그리스도인이 잘하면 예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되고, 그리스도인이 잘못하면 예수님의 영광이 가려지는 것입니다.

 

예수님 안에서 뿌리가 내려져라.”

예수님 안에 내 인생이 정착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내 삶의 근본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내 삶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뿜어내는 것입니다. 나무가 대지에 뿌리를 내리고 그 대지를 의지하듯이, 그리스도인은 예수님 안에 뿌리를 내리고 예수님을 의지합니다. 나무가 대지로부터 물과 양분을 공급 받는 것처럼,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으로부터 삶에 필요한 물과 양분을 공급받습니다.

 

예수님 안에서 세워져라.”

예수님 안에서 내 인생의 집이 세워지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예수님 안에서 자신의 삶을 구체적으로 세워갑니다. 어떤 일을 하든지 예수님 안에서 하는 것입니다. 어떤 방식으로 하든지 예수님 안에서 하는 것입니다. 바울 사도는 로마서 14:8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그렇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사나 죽으나 예수님의 것이기 때문에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는 것입니다. 무늬만 그리스도인이 아니고, 그 속도 그리스도인답게 세워지는 것입니다.

 

배운 대로 믿음 안에서 굳건해져라.”

세상은 참 험하나, 그에 비해서 우리는 매우 연약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이 세상을 이기려면 믿음 안에서 굳건해져야 합니다. 믿음의 용사가 되어야 합니다. 믿음은 사람을 강하게 합니다. 어린아이가 부모와 함께 있으면 아무리 칠흑 같은 어둠이라도 두렵지 않은 까닭은 부모를 믿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믿음에 굳게 서면 강해집니다. 믿음으로 여호와 하나님을 바라보는 사람은 그 어떤 힘든 상황에 부닥쳐도 절망하지 않고 힘을 냅니다. 두려워하지 않고 용기를 냅니다.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감사함이 넘치는 것은 일마다 감사하는 것입니다. 범사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원망할 수도 있고 감사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의 역사를 알면 그 어떤 일에도 감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기 때문입니다(8:28). 하나님의 뜻을 아는 사람은 감사가 풍성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을 주님으로 섬기는 사람입니다. 예수님 안에서 행하고, 뿌리가 내려지고 세워지며, 믿음 안에서 굳건해지고, 그 위에 감사함이 넘치므로 그리스도의 나라가 우리들의 삶의 자리에 펼쳐지기를 소망합니다. (2016. 4.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