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나누기

하나님께 은혜를 입은 노아(창 6:1-8)

임헌준 2016. 4. 9. 19:12


하나님께 은혜를 입은 노아

(6:1-8)

 


창세기 6-10장 노아에 관한 이야기이다.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죄악이 세상에 가득하였다(6:5, 11-12). 그래서 하나님께서 한탄하시고 마음에 근심하셨다(6:6).

하나님은 죄악을 미워하시고 행악자를 미워하며(5:5) 악인을 멀리하신다(15:29). 하나님께서 세상을 심판하시기로 작정하신다(6:7). 그러나 노아는 여호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다(6:8).

 

노아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은 까닭은 그가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 자였고, 하나님과 동행하였기 때문이다(6:9). 세상이 죄악으로 가득하였지만, 그런 세상 가운데서도 노아는 하나님 앞에 선한 모습으로 서 있었다. 이런 노아에게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신 것이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공의롭게 사는 성도를 사랑하시고 보호하신다(97:10; 15:9).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방주를 만들라고 지시하셨다(6:13-16). 그리고 하나님께서 방주에 노아 부부와 세 아들 셈과 함과 야벳 부부, 총 여덟 사람이 들어가고(6:18), 살아있는 생물 각 암수 한 쌍씩 들어가라고 하시되(6:19), 정결한 짐승과 공중의 새는 암수 7쌍씩, 그리고 부정한 짐승은 암수 1쌍씩 들어가게 하셨다(7:2-3).

창세기 7장은 대홍수와 심판 이야기를, 8장은 홍수가 그치고 노아 일행이 방주에서 나온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방주에서 나온 노아는 모든 정결한 짐승과 모든 정결한 새 중에서 제물을 취하여 하나님께 번제를 드린다(8:20).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 향기를 받으셨다(8:21).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복을 주시며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고 하신다(9:1). 모든 산 동물을 먹거리로 주시고(9:3), 노아와 언약을 세우셨다(9:11-17). 그리고 하나님께서 다시는 모든 생물을 홍수로 멸하지 아니할 것이라고 약속 하시고, 그 증거로 무지개를 구름 속에 두셨다. 무지개가 구름 속에 나타나면,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언약을 기억하시겠다고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죄 가운데 있는 사람들, 마땅히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 멸절 되어야 할 존재들이 살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셨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사람들이 죄와 멸망에서 구원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신 것이다. 오늘 우리는 무지개를 볼 때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기억해야 한다. 죄는 멸망의 길임을 기억하고, 죄를 오래 참으시며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을 통해 죄와 멸망의 길에서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기억해야 한다.

 

노아 당시 대홍수 때 방주에 들어간 사람들과 생물들은 생명을 보존했다. 그들에게 홍수 이후 새로운 세상이 시작되었다. 3세기 키프리안은 교회를 구원의 방주라고 했다. 노아의 방주에 들어간 사람들만 구원을 받은 것처럼 교회 안으로 들어가는 사람들만 구원을 받는다는 것이다. 교회는, 하나님께서 불러 모으신 성도들의 모임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죄와 사망에서 구원 받은 사람들의 모임이다. 그러므로 교회가 구원의 방주라는 키프리안의 말은 옳은 말이다.

 

오늘 우리는 날마다, 순간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에 힘입어 우리 스스로를 정결케 해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 노아처럼 서야 한다. 우리 모두가 의인이요 온전한 자로 서서 일상의 삶 가운데 하나님과 동행하며 구원의 방주인 교회 공동체를 세우기를 소망한다. (2016. 4.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