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나누기

복 있는 사람(시 1:1-6)

임헌준 2016. 4. 2. 17:15

복 있는 사람

(1:1-6)

 

 

하나님은 복의 근원이시고, 우리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신다. 성경은 복에 대해서 누누이 말씀하고 있고, 사람이 복을 받아 누리면서 사는 길을 가르쳐 주고 있다. 복 이야기를 한다고 기복신앙이 아니다. 복 받기를 원한다고 기복신앙이 아니다. 복 받을 만한 삶을 살지 않으면서 복 받기만을 바라는 것이 기복신앙이다.


복 있는 사람은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한다(1:3). 왜 형통하는 걸까?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여 가까이 하고, 그 말씀을 품고 살기 때문이다(1:1-2).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기 때문에 그 사람의 삶이 형통하는 것이다.


율법으로 번역된 히브리어 토라라는 말은 가리키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무엇을 가리킬까? ‘행복을 가리킨다. 하나님께서 사람이 행복하게 살라고 율법을 주셨다. 율법은 우리를 옭아매는 규율이 아니고, 모두가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길을 안내하는 네비게이션이다. 이 네비게이션의 안내를 잘 따라 가면 행복하게 된다. 삶이 형통하게 된다.


역사서를 통해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 때 형통하였고,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다른 길로 갔을 때 실패하고 멸망한 역사를 보여 주신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말씀을 따라서 살라, 그것이 복된 길이다. 그것이 형통하는 길이다. 그것이 생명이 길이다.’

예언서는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통해서 우리에게 다시 말씀하시는 것이다. 말씀을 따라 살면 흥()하나, 말씀을 버리고 딴 길로 가면 망()한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버리고 딴 길로 가는 자들을 향하여 돌아오라, 돌아오라고 간곡히 말씀하신다.


지혜서를 통해서 하나님은 무엇이 참된 지혜인가를 알게 하신다. 무엇이 지혜인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고, 하나님을 아는 것이 명철이다(9:10).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것이 지혜이다. 그것이 인생을 복되게 사는 지혜이다. 형통한 삶을 사는 지혜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품고 살 때 우리의 삶이 형통하게 된다. 성경 말씀을 따라가면 창조주 하나님을 만나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된다. 십자가에서 죄인을 구속하시는 그리스도를 만난다. 죽음의 권세를 이기고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만난다. 또한 성경 말씀을 따라가면 성령을 만나게 된다. 성경 말씀을 따라가면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을 만나 함께 하게 된다. 그래서 영혼이 형통하게 된다. 영혼이 잘됨 같이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게 된다.


하나님의 말씀은 사람을 나쁜 길로 빠지지 않게 한다(1:1). 하나님의 말씀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않게 한다. 악한 유혹을 물리치게 한다.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40일간 금식을 하신 후 사탄이 유혹하는 것을 성경말씀을 가지고 물리치신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행하면 죄를 짓지 않게 된다.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않게 된다. 죄를 미워하고, 죄를 멀리하게 된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은 사람을 오만(傲慢)하지 않게 한다.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보다 사람의 생각을 앞세우면 오만하게 된다. 사람의 판단이 사탄의 유혹 때문이든, 다른 사람의 유혹 때문이든, 아니면 자기자신 속에서 나온 것이든,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사람의 판단을 따라 행하는 것은 오만이고 교만이다. 그것은 망하는 길이다(28:22; 16:18). 그러나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행하면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한다.


하나님께서 의인들의 길을 인정하신다(1:6a). 의인이 누구인가?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고 그 말씀을 따라 사는 사람이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길을 인정하신다. 그들은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받아서 누리게 된다. 그래서 그들의 삶이 형통하게 된다. 그러나 악인들의 길은 필경 망하게 된다(1:4-6). 하나님의 말씀을 저버리고 제 멋대로 사는 사람은 바람에 나는 겨와 같이 하나님 앞에 남는 것이 없다. 심판 때 무거운 형벌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의인들이 들어가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복의 길이요, 생명의 길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므로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이 하는 일이 형통하기를 소망한다. (2016. 4. 3.)


(크리스챤신문, 2016. 4. 9. 크리스챤 논단)

http://www.cwmonitor.com/news/articleView.html?idxno=435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