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
(마 6:5-13)
기도는 하나님 아버지와의 대화입니다. 기도는 영혼의 호흡입니다. 기도는 성령의 충만함을 받는 길 가운데 하나입니다. 성도는 기도에 열심을 내야 합니다. 기도에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마 26:41). 바울 사도는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권면합니다(살전 5:17).
기도할 때 형식적으로 하지 말고 진지하게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하는 척 하지 말고 진짜로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기도할 때에 외식하는 자와 같이 하지 말라”(5절). 그리고 “기도할 때에 이방인과 같이 중언부언하지 말라”(7절)
‘중언부언하다’는 “주절거리다, 헛소리하다‘는 뜻을 지닌 헬라어 받톨로게오(βαττολογέω)를 번역한 것입니다. 주절주절하며 오래 앉아있다고 해서 기도를 많이 하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이 들으시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형식적으로 기도하지 말고, 진정성을 가지고 하나님이 들으시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정말로 하나님과 대화가 이루어져야 그게 진짜 기도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겁니다.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6절).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서 무엇을 추구하며 살 것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문제를 우리에게 제시합니다.
①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9절)
하나님은 우리 아버지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 존재의 근원이십니다. 하나님은 저 높은 곳에, 저 멀리 계신 분이 아니시고 늘 우리 곁에 가까이 계시는 우리 아버지이십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하다는 것은 ‘하나님은 우리 인간과 다르시다, 세상의 피조물들과는 다르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간과 우주만물을 지으신 창조주이십니다. 이 기도는 하나님께서 우리 아버지이심을 고백하고,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②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10절)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의 완전한 통치가 이루어지는 상태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이루어지는 상태입니다.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입니다(롬 14:17). 하나님 나라는 지금 바로 여기,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서 시작되어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완성되는 영원한 나라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질 때 땅 위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집니다.
③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11절)
‘일용할 양식’은 하루를 사는데 필요한 양식입니다. 하나님께서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만나를 주실 때 많이 거둔 자도 남음이 없고 적게 거둔 자도 부족함이 없이 각 사람은 먹을 만큼만 거두었습니다(출 16:18). 이 기도에는 하나님께 일용할 양식을 구하는 것과 함께 일용할 양식보다 더 많은 것을 욕심내지 않겠다는 우리의 약속이 함께 담겨 있습니다.
④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12절)
이 기도는 ‘하나님, 우리의 죄, 우리의 잘못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라고 하나님께 구하는 것이며, 아울러 ‘하나님, 제가 세상에 살면서 다른 사람의 죄, 다른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겠습니다.’라고 약속하는 것입니다. 용서하는 삶에 평강이 깃듭니다. 용서하며 살아야 합니다. 14-15절에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면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시려니와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
⑤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13a절)
시험을 들게 하거나 들지 않게 하는 것도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습니다. 세상은 온통 시험거리입니다. 자칫하면 시험에 빠지게 되고, 악을 행하게 된다. 그래서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하나님,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악에서 구하여 주시옵소서.” 그러면서 약속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시험(유혹) 거리를 가까이 하지 않겠습니다. 악한 생각, 악한 말, 악한 행동을 하지 않겠습니다.‘
⑥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13b절)
세상 나라와 권세와 영광은 풀과 같고 풀의 꽃과 같아서 마르고 떨어지되, 하나님의 나라는 영원합니다. 하나님의 권세도 영원합니다. 하나님의 영광도 영원합니다. 이 기도는 나라와 권세(권능)와 영광이 영원토록 하나님 아버지의 것임을 고백하며, 아버지의 것을 자신이 차지하려고 욕심을 부리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것입니다.† (2017.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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